펜스테이션 일대 개발계획 축소된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의 핵심사업인 ‘펜스테이션 일대 개발계획’을 수정 발표했다. 이전 계획안보다 축소됐고, 건물 개발보다는 공공·주거공간 확보에 중점을 둔 안이다. 성추행 스캔들로 사임한 쿠오모 전 주지사의 임기를 이어받은 호컬 주지사는 라과디아공항 에어트레인 프로젝트를 포함, 쿠오모 전 주지사가 추진하던 개발계획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호컬 주지사는 3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펜스테이션 일대 개발계획’ 수정안을 발표했다. 그는 “허드슨 강 아래 열차 노선을 늘리고 펜스테이션 노선도 추가하는 ‘게이트웨이’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이는 뉴저지 주민과 암트랙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뉴욕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펜스테이션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1968년에 재건설된 펜스테이션이 너무 어둡고 답답하다며 자연광이 드는 구조로 만들겠다고 했다. ▶순환공간 확대 ▶트레인 홀 채광 ▶높은 천장 ▶에스컬레이터·계단 18개 추가(총 91개) ▶엘리베이터 11개 추가(총 27개) ▶쉬운 구조 등을 핵심 요소로 꼽았다. 펜스테이션 일대에 새롭게 짓는 고층건물 수는 10개로 유지하되 규모는 줄인다. 호컬 주지사는 “건물 높이는 낮추되 1800개의 거주 유닛을 추가할 것”이라며 “그 중 540개는 시장가격보다 낮게 영구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에 대해 “팬데믹을 겪으며 오피스 위주의 고층 빌딩을 모두 분양할 수 있을지 의문이 있었다”며 “주거시설은 쿠오모 전 주지사의 개발안엔 없던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펜스테이션 일대엔 8에이커 규모의 공공공간과 자전거 보관소, 넓은 보행도로 등도 개발된다. 록펠러 광장과 비슷한 규모다. 개발 과정에선 5만개의 건설 일자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한편, 호컬 주지사는 펜스테이션 일대 개발을 ‘게이트웨이’ 프로젝트 속도와는 관계없이 최대한 빨리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쿠오모 전 주지사가 처음 내놓은 펜스테이션 일대 개발계획은 1830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미국 역사상 최대 민간개발이었던 허드슨 야드보다 큰 규모다. 호컬 주지사는 펜스테이션 개발에 4~5년, 개발금은 60억~70억 달러 가량 들 것으로 예상했다. 자금은 연방정부가 절반, 뉴저지주는 25%를 부담할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개발계획 펜스테이션 펜스테이션 개발 펜스테이션 노선 펜스테이션 일대